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11.20 15:44

기관·외국인 '1.4조' 순매수…환율, 2.3원 올라 1467.9원 마감

신한은행 딜링룸.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딜링룸. (사진제공=신한은행)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미국에서 불어온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4000선을 되찾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5.34포인트(1.92%) 높아진 4004.85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1.46포인트(2.58%) 높아진 4030.97에 출발해 꾸준히 상승 폭을 유지하며 결국 400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4000대에서 거래를 끝낸 건 지난 17일(4089.25포인트) 이후 3거래일 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13억원, 76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391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25%, 1.60%씩 올라 10만600원, 5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80%) ▲삼성전자우(3.56%) ▲HD현대중공업(1.57%) ▲두산에너빌리티(4.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2%) 등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76%), KB금융(-0.8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2만1000원)는 거래가 정지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을 재개했다"며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AI 호재에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이 우세하게 나타나면서 매파적 금리환경과 통화시장이 가려진 모습"이라며 "의사록 공개를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할 가능성 또한 존재하지만, 상승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외국인 수급 이탈 요인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62포인트(2.37%) 오른 891.94에 장을 마치며 900선 복귀를 눈앞에 뒀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9억원, 13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홀로 122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나란히 상승했다. 알테오젠(2.39%)을 필두로 ▲에코프로비엠(1.18%) ▲에코프로(4.79%) ▲에이비엘바이오(4.36%) ▲펩트론(15.40%) ▲레인보우로보틱스(1.82%) ▲리가켐바이오(2.42%) ▲HLB(0.11%) ▲삼천당제약(2.99%) ▲파마리서치(6.71%) 등이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2.3원 오른 1467.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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