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당국자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기금이 5년전 열린 3차 재정추계위원회에서 예상했던 2060년보다 3년 이른 2057년에 고갈된다는 계산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보험료 인상과 가입 연령 및 수급개시연령 상향조정 등 논란이 치열하다.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의 동의 없이는 국민연금은 개편은 없다"며 "현재 논의하는 대로라면 대통령인 본인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보험료 인상’, ‘가입 연령 및 수급개시 연령 상향조정’ 가능성 등에 대해 확정된 정부안이 아니라고 밝혔다.국민연금은 5년마다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재정계산위원회를 열어 국민연금의 재정 건전성을 평가하고 이에 적합한 개선책을 논의하는데, 이
보건복지부가 12일 일부 언론에서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등 자문위원회 논의 사항 일부를 확정된 정부안처럼 보도한 데 대해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이날 박능후 장관은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 관련 복지부 입장'을 내고 "위원회 논의를 거쳐 제시되는 안들은 정책자문안일 뿐 바로 정부 정책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부처 장관이 휴일 오전에 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 입장문을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장관까지 직접 수습에 나선 것은 정부안이 나오기 전에 부정적 여론에 영향을 받아 제도 개선 논의가 파행을 겪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재정계산위는 국민연금법 제4조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 국민연금재정계산과 제도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위원 중심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건설일용근로자의 국민연금 직장가입자 자격 기준이 완화됐다.7일 국민연금공단 북수원지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달 24일 국무회의를 통해 건설일용근로자의 가입기준을 월 8일 이상으로 하는 '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건설일용근로자가 한 달에 8일 이상 근로할 경우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로 적용된다. 적용 시점도 8월 1일부터다.건설일용근로자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던 건강보험의 경우에도 사업장관리 지침 개정을 통해 국민연금과 동일하게 이달 1일부터 '월 8일 이상' 근무한 건설일용근로자를 직장가입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다만 건설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현재
국민연금이 기금 수익 제고, 자산가치 보호 등을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다.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0일 2018년도 제6차 회의를 개최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방안’을 심의·의결하고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선언했다.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기금의 장기수익 제고와 국민연금 주주권행사의 정치・경제권력으로부터 투명성·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다”라며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으로 국민의 소중한 자산에 피해를 입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이 수탁자로서 주주가치 제고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주주권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주주권행사 과정에서 스튜어드십 코드을 철저히 준수하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운영
자금주인인 국민의 이익을 위해 주주활동 등 수탁자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토록 하는 행동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가 국민연금에 공식 도입된다.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0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방안’을 논의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26일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여부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위원 간 이견으로 미뤄졌다.위원회는 이날 논의를 통해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의 경우 경영진이 기업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등 특별한 조건이 갖춰질 경우 제한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이외에 위탁운용사 의결권 위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정부 인사 배제(민간 14인),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사전공시 등도 도입된다.한편,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 전 모두발언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의 주주권 강화를 위해 26일 공식도입키로 했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보류됐다.이날 박능후 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다만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여부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위원 간 이견으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복지부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위원회를 속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는 30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자금주인인 국민의 이익을 위해 주주활동 등 수탁자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토록 하는 행동지침이다.국민연금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을 제고하고 대국민 신뢰향상 도모를 위해 코드 도입 및
앞으로 아동이 통학버스 안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전국 어린이집 통학차량 2만8300대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가 설치 된다.최근 경기도 동두천시와 서울 강서구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완전한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사고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벨, NFC(무선통신장치), 비컨을 이용한 확인 장치 가운데 한 가지를 채택할 방침이다.벨 방식은 차량 시동을 끈 후 맨 뒷자석의 벨을 눌러야만 경광등이 꺼지는 시스템으로 운전기사의 맨 뒷좌석 확인 의무 이행을 보장한다. 차량 한 대당 설치비는 25~30만원이며, 유지비는 들지 않는다.NFC 방식은 시동을 끈
정부가 2022년까지 실직·질병 등으로 복지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 35만명을 양성한다.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복지 위기가구 발굴 대책’을 23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정부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 통장·이장, 지역주민, 아파트 관리자, 수도·가스 검침원 등으로 구성되는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을 2022년까지 35만명 양성할 계획이다.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은 주기적 안부 확인, 초기 위험 감지, 복지 욕구 조사 등을 통해 위기 가구를 찾아내는 역할을 수행한다.읍·면·동 주민센터의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도 확대된다.주민센터 복지전담팀은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가서 상담하고, 필요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지역 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
내년부터 침으로 찌르는 않아 안전성이 확보된 의료기기는 ‘사전허용-사후규제’(포괄적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의 허가에 걸리는 기간은 80일 수준으로 대폭 단축된다.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 확산을 위한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을 19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혈액과 분변 등을 이용해 체외에서 건강상태 등을 진단하는 체외진단검사 분야 신기술은 내년부터 사후규제를 받는다. 안전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침습적인 의료행위를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장 진출이 보장되는 셈이다.따라서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어든다. 현재 의료기기 허가에서부터 기술평가까지 3단계에 걸리는 시간은 약 390일이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내년부터는
현재 규모가 작고 분산된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를 성장시키기 위한 협의체가 출범된다.보건복지부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건강관리 개방형 기술혁신) 협의체’ 출범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오픈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이 연구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다른 기업과 연구소의 외부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전략을 말한다.협의체에는 대구경북·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바이오클러스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유관기관, 서울대병원 등 연구중심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등 63개 기관이 참여한다.정부는 협의체 출범을 통해 보스턴 등 해외의 선진 클러스터와 견줘 규모가 작고 분산된 우리나라의 바이오클러스터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협업
정부는 기업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부담을 줄이고, 시장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임상·인허가 지원을 비롯한 관련 법과 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바이오헬스 발전전략 민관회의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의료기기산업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이날 회의는 융복합 의료기기의 등장으로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이에 따라 고급 일자리 창출이 전망됨에 따라 관련 부처가 함께 마련했다.회의에서 복지부는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의료기기 R&D 및 임상 지원, 유망 제품 해외시장 진출 지원,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운영, 의료기기산업육성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산업부는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민선7기 지방자치단체장 비전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이항진 여주시장 당선인이 중앙정부의 여주시 재정지원확대를 위한 광폭행보가 눈길을 끈다.이 당선인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민선7기 지방자치단체장 비전포럼’에 참석했다.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민선7기 지방자치단체장 비전포럼’은 ‘중앙과 지방이 함께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이번 포럼에서 이항진 당선인은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여주시 상황을 설명하고 재정지원확대를 강조했다.특히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난 이 당선인은 “여주시는 현재 도시와 농촌의
신청접수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아동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10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아동수당 신청 대상자 253만명(198만가구) 가운데 43%가량이 일주일 안에 신청에 나선 것이다.27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아동수당 신청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7일간 아동 108만명(85만가구)이 읍면동 주민센터 혹은 온라인을 통해 신청절차를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중림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접수 과정을 참관했다.박 장관은 “보다 많은 아동이 아동수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부모 등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부탁한다”며 “대상 아동이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집중 홍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
가족으로부터 학대 받는 노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해자 10명 가운데 2명은 치매노인이었으며, 이들은 주로 가족·요양시설 관계자 등에게 신체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노인학대 건수는 4622건으로 2016년(4280건)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발생한 학대사례를 장소별로 살펴보면 89.3%(4129건)가 가정에서 발생했으며, 그 다음 생활시설(7.1%), 공공장소(1.3%) 순이었다.특히 가정 내 학대의 경우 전체 학대사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 가정 학대가 전체 학대 사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83.1%였지만 지난해의 경우 90%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다.지난해
지난해 4분기 실질 가계소득이 9분기 만에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상승하면서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다만 1분기 소득 1분위(하위 20%)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128만6700원으로 1년 전보다 8.0% 줄었다. 이에 소득분배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정부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분기 저소득층 소득 감소에 대해 7일 “엄중한 사안”이라며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득분배 관련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면서 “1분위 소득 감소는 저소득층 고용 위축,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 업황 부진, 고령화 심화에 따른 70대 이상 가구주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더욱 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