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의하면 지난 9월 현재 한국 조선회사가 수주한 800척 중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은 365척, 메탄올추진선은 63척으로 전체의 70.8%를 차지했다. 국제해사기구가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새로 짓는 배의 대부분이 친환경선으로 제작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수치다. CMA-CGM, 머스크, ONE 등 글로벌 선사들은 LNG·메탄올 선박으로 선대구조를 개편 중이다. 이에 따라 그간 핵심적인 선박연료였던 중유의 시대는 점차 저물고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2020년 이후 '임금(소득) 불평등'이 다시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해 2008~2022년 시간당 임금 격차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시간당 임금의 불평등 정도를 계수화한 지니계수는 2018년 0.349에서 2020년 0.325로 줄었다가 2021년 0.327, 2022년 0.332로 다시 커졌다. 소득에서 세금을 빼고 복지 급여 등을 더한 가처분소득인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을 의미한다.임금 불평등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2018년 이후 점차 확대되던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멈춰 섰다.지난 9월 환경부가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지자체 자율로 전환한 데 이어,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지 등의 사용 규제를 포기하는 방안을 발표, 사실상 일회용품 규제에서 손을 떼는 모습이다.그동안 플라스틱 빨대보다 1.5배 가량 비싼 종이 빨대와 늘어난 설거지를 할 인력에 드는 추가 비용 등을 감당해 온 자영업자들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환경부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한쪽’의 희생을 꼽았다. 일회용품 감량이 비용 부담 등을 감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총 3조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지방대학 지원사업인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에서 10개 대학이 처음 선정되면서 차별화된 교육으로 대학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컬대학 30’은 지방대학이 지방자치단체, 지역 기업 등과의 유기적 협력 속에서 담대한 혁신과 발상의 전환으로 수도권 대학은 물론 세계 우수 대학들과도 경쟁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방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진다면 인구 유입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8월 말 2.9%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급등했다. 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 이 수치는 지난 2015년 8월(3.1%)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연체율이자,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무엇보다 은행 카드 대출자는 다중채무자인 경우가 많고, 급전이 필요해 이용하는 취약 차주가 상당 비중을 차지해 고금리 장기화의 그늘을 단적으로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2008년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올해로 15년을 맞았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장기요양 수급자에게 요양원 등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돌봄을 받는 재가급여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수급자와 그 가족의 욕구와 선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범위에서 적정하게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구현하는데 효과적인 통합재가서비스는 2016년 7월 이후 세 차례의 시범사업과 2019년 이후 두 차례의 예비사업을 진행하고 있을 뿐 아직 본사업 실시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그간 보험 보장성은 넓어졌지만 재정건전성은 위협받고 있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정부가 대폭 삭감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해 "전문가들과 학계의 의견을 들어 필요한 부분은 복원하거나 대거 증액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야당과 연구 현장을 지켜온 과학자들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13일 삭감된 R&D 예산 가운데 일부를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복원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날 오전 국회
바닷 속 침묵 수행의 고요를 가르며하늘에서 물고기가 살아났어요천년 황금 빛 숨결로 하늘에서물고기가 살아났어요◇작품 설명=일출로 살아난 풍경에서 무아의 참된 진리를 추구하는 묵언수행자의 환생을 떠올려 봅니다.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내년 1월부터 연결재무제표 상 매출이 7억5000만유로(약 1조원) 이상인 다국적 기업은 글로벌 최저한세 부과 대상이 된다. 지난해 말 국회가 2024년부터 글로벌 최저한세를 도입하는 내용의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정부가 이 개정안을 지난 9일 입법 예고하면서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글로벌 최저한세는 다국적기업의 이익에 대해 특정 국가가 최저한의 법인세율(15%)보다 낮은 실효세율을 매길 경우 차액만큼 다른 국가에 추가 과세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국가 간 조세 경쟁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HMM 매각 본입찰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코 앞으로 다가온 국내 유일 국적선사 인수전에 관련 업계의 우려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최소 몸값이 5조원으로 예상되며 최종 인수 후보(하림·동원·LX)들의 현금 동원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최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적격 인수후보자가 없으면 HMM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점 또한 유찰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이날 업계 일각에서는 LX그룹의 본입찰 불참 소식이 들려오며 하림·동원 2파전으로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뉴스웍스=최승욱 편집인] 파업투쟁 중인 노동조합이 직장 점거에 나서는 과정에서 일부 시설이 파손됐다. 일부 노조원은 회사 측의 불법행위 채증을 막기 위해 CCTV를 가렸다. 현재는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구체적 증거를 대지 않더라도 불법파업으로 초래된 손해에 대해선 노조와 노조 간부, 조합원이 연대책임을 진다는 민법의 기본원칙(부진정연대책임)에 따라 회사는 한꺼번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9일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노란통투법이 시행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개별 조합원에 대한 책임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조합원별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국내 최대 게임업체의 2대 주주가 정부가 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해 2월 별세한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족이 상속세를 마련할 현금이 없어 지주회사 NXC의 지분 29.3%를 물납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이러니 "상속 두 세 번만 하면 모든 기업이 국영 회사가 될 수 있다"는 자조적인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가업승계를 어렵게 하는 상속세 부담은 일부 대기업들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다. 상속세 과세표준과 세율이 2000년 이후 23년째 그대로인 탓에 서울 시내 아파트의 40%, 수도권 아파트의 13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조희대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는 지난 3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자리를 그만두고 대형 로펌으로 옮길 수 있었다. 2014년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 동의 표결을 통과, 대법관으로 취임한뒤 2020년 3월 임기 6년을 마쳤다. 그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일로부터 3년간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다닐 수 없는 기간이 만료되었는데도 강단에 계속 섰다. 족쇄가 풀리면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찾지 않고 연구와 후학 양성에 전념해온 모습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을 이끈 원동력 중의 하나일 것이다. 조 후보자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물가 오름세가 심상찮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8%나 올랐다. 지난 3월(4.2%)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먹거리 물가가 걱정이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했고, 이 가운데 농산물은 13.5% 올라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오른 데다 이상 저온 현상 탓에 과일·채소류 같은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문제는 물가상승세가 정부의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데 있다.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최근 주류업계가 소주와 맥주의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식당마다 소주‧맥주 가격을 1000원 정도 올릴 조짐이다. 올해 초만 해도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 6000원이 ‘웬 말이냐’ 싶었지만, 이제는 7000원짜리 소주를 주문해야 할지 모른다. 퇴근 후 직장인들의 입버릇이었던 ‘가볍게 한 잔’이라는 말이 쏙 들어갈 지경이다.식당들은 소주 가격 인상을 두고 나름 불가피한 선택이라 항변한다. 일반 마트나 편의점과 같이 박리다매가 안 되는 구조라, 출고가가 오르면 식당 도매가의 인상폭이 크다며 이유를 댄다.다만 외식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