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021년 7월 대통령 피살 뒤 '무정부 상태'로 치닫던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 이번주 중 현 총리 체제를 대체할 과도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앞으로 24∼48시간 내 아이티 과도위원회 위원들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 아이티 임시 총리를 임명하기 위한 조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 순회의장국인 가이아나의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대통령은 전날 자메이카에서 토니 블링컨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의회가 추가 예산을 승인하지 않아 작년 말 이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중단했던 미국 정부가 비용 절감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시급하게 필요한 3억달러(약 4000억원) 상당의 무기와 장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그는 "국방부가 과거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방산업체와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가격 협상이 잘 되면서 일부 예산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지난달 사망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이자 작년까지 나발니가 창설한 '반부패 재단'의 의장을 맡았던 레오니드 볼코프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서 망치 습격을 당했다.1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발니의 오랜 언론 담당관이었던 키라 야르미쉬는 이날 SNS 엑스(옛 트위터)에 "레오니드 볼코프가 방금 그의 집 밖에서 공격받았다. 누군가가 차 창문을 깨고 그의 눈에 최루가스를 뿌렸고, 그 후 공격자가 레오니드를 망치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레오니드는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를 이달 28일 중국 시장 판매에 돌입한다. 지난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이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샤오미는 웨이보 게시물을 통해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 시리즈를 중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차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샤오미는 중국업체 비야디(BYD)와 미국 테슬라가 주도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뜨거운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그동안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그러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미국 선박을 재차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이날 오전 방송된 연설에서 후티가 미국 선박 '피노키오'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후티가 팔레스타인과 연대해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에 군사 작전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번 공격과 관련,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후티가 홍해에 있던 상선 '피노키오'를 겨냥해 대함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중부사령부는 이 공격에 따른 부상 등 피해는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대러 서방제재를 고려해 노후 반도체 장비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두 반도체 업체가 중고 반도체 기계를 시장에 내놓는 대신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반도체 업체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FT에 "우리는 해당 장비가 잘못된 사람의 손에 들어가 미국 정부와의 관계에 문제를 일으킬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FT는 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시행한 이후인 지난 2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평화가 깃들어야 할 라마단에도 중동의 무력충돌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오히려 확전 우려가 커졌다1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라마단 첫날인 이날 이스라엘은 레바논 동부 도시 바알베크와 인근 지역을 공습하면서 사상자가 여러명 발생했다. 바알베크를 4차례 공습하면서 최소 1명이 숨지고 여럿이 부상했다.앞서 헤즈볼라도 이날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방공기지를 드론(무인항공기) 4대를 동원해 공습했다. 헤즈볼라는 드론들이 골란고원의 목표물을 정확히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북한 정권이 붕괴할 상황에 직면할 경우 중국이 대규모 탈북자 유입을 막기 위해 전면 개입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한반도 전체로 군사 충돌이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미국의 군사전문가 카일 미조카미는 최근 외교안보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기고한 '중국은 북한을 침략할 수 있다' 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은 중국의 입장에서 축복이자 저주"라고 지목했다.그는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북한이 미국에 대한 방어막 측면에서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우크라이나가 최근 자국을 향한 '백기'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프란치스코 교황과 관련, 자국 주재 교황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1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교황대사 비스발다스 쿨보카스를 외무부로 불러들였다"며 "백기를 드는 용기를 내어 침략자와 협상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한 교황의 발언에 실망했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외교부는 "교황청 수장이 앞으로 강자의 권익을 정당화하고 국제법 규범을 무시하도록 독려하는 대신, 선이 악에 대해 승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부자 증세안'을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띠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7조3000억달러(약 9578조원)의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예산안을 제안하는 한편 연방정부 세입 구상을 담은 일명 '그린북(Green Book)'에서 이 같은 개편 구상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일 국정연설에서 밝힌 '부자증세' 구상을 구체화한 내용이다. 재정적자를 줄이고, 근로자 가정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며, 부자와 대기업들에게 '정당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한국 국민 1명이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은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이 한국인의 성씨가 백 씨라고 보도했다.백 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며칠간 생활하던 중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되어 구금됐다.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 중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를 한 방에 파괴할 수 있는 활공폭탄(비행기에서 투하돼 최전선까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유도탄)을 사용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선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CNN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N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등 격전지에 활공폭탄을 집중적으로 투하하고 있다. 이 폭탄은 지난달 함락된 아우디이우카와 그 주변의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파괴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최근에 촬영된 영상 등을 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방어망을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포르투갈 조기 총선에서 중도 우파 정당이 집권 여당인 중도 좌파 정당과 접전을 벌인 끝에 1당을 차지했다. 특히 극우 포퓰리즘 정당이 돌풍을 일으켜 유럽 내 극우세 확산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개표 결과 중도 우파 사회민주당(PSD)과 두 개의 소규모 보수 정당으로 구성된 민주동맹(AD)이 29.5%를 득표해 1당에 올랐다. 사회당은 28.7%를 득표해 2당으로 내려앉았다. 차이는 0.8%포인트다. 다만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수(전체 의석 중 115석) 확보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경제가 지난해 4분기 0.1% 성장했다. 2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하면서 경기 침체를 간신히 피했다.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각부는 작년 4분기(10∼12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계절조정치)이 전분기보다 0.1% 증가했다고 11일 2차 속보치(개정치)를 발표했다. 내각부는 이런 추세가 1년간 지속하는 것으로 가정했을 때(연율 환산)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0.4%라고 밝혔다.지난달 15일 발표한 작년 4분기 1차 속보치는 -0.1%(연율 환산 -0.4%)였는데 상향 조정되면서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가 갱단 폭동으로 최악의 치안 상황을 맞으면서 현지 주재 서방국 대사관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10일(현지시간) 군용 헬기를 급파해 현지 주재 대사관 직원 일부를 철수시켰다. 미 남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주재 대사관의 보안을 강화하고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을 철수시키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면서 "이를 위해 군용기를 대사관 영내로 보냈다"고 밝혔다.아이티 현지에 주재하던 유럽연합 대표단과 독일 대사 등도 아이티를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