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나를 '보수주의자'로 평가하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편향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며 사건의 접수·심리·결정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자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보수와 진보의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본인이) 보수주의자라는 말에 동의하냐'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보수라는 것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또 "청문회를 앞두고 여러 언론에서 (보수 성향이라는) 보도를 했는데, 근거 없는 내용이 아니
[뉴스웍스=최승욱 편집인] 파업투쟁 중인 노동조합이 직장 점거에 나서는 과정에서 일부 시설이 파손됐다. 일부 노조원은 회사 측의 불법행위 채증을 막기 위해 CCTV를 가렸다. 현재는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구체적 증거를 대지 않더라도 불법파업으로 초래된 손해에 대해선 노조와 노조 간부, 조합원이 연대책임을 진다는 민법의 기본원칙(부진정연대책임)에 따라 회사는 한꺼번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9일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노란통투법이 시행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개별 조합원에 대한 책임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조합원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기본법인 '민법'에 인격권 조항이 신설된다.법무부는 사람이 자신의 생명·신체·건강·자유·명예·사생활·성명·초상·음성·개인정보 등과 같은 인격적 이익에 대해 가지는 권리인 인격권을 명문화하고 그 침해에 대한 구제수단으로 침해제거·예방청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이 1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민법 개정안은 곧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인격권은 대법원 판례와 헌법재판소 결정례에서 인정됐으나 적용 범위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법무부는 '민법' 제3조의2 제1항을 신설해 인격권을 사람의 '생명,
◆대법원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피해자에 위자료 지급해야"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업자가 피해자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하급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살균제와 폐 질환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작다는 이유로 정부 지원 대상에서 빠졌던 '폐 손상 3단계' 피해자에 대한 배상 결정입니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김모 씨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납품업체 한빛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9일 확정했습니다. 이들 회사는 김씨에게 위자료 5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3조 개정안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점에 대해 노동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비통한 심정을 억누르기가 어렵다"고 밝혔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단독 처리로 의결됐다.이 장관은 관련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그간 수없이 개정안의 법리적 문제와 현장에 미칠 악영향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는 9일 "예전 대법관 취임사에서도 우리 두 눈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본다는 것이라고 했다"며 "한평생 법관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좌나 우에 치우치지 않고 항상 중도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조 후보자는 9일 오전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 들어서기 전 기자들과 만나 '보수 색채가 강해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자 이같이 답하며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법원장 지명에 대해서는 "어깨가, 마음이 무겁다. 열심히 하겠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대법관으로 임명되던 지난 2014년 당시 국회 표결에서는 반대표가 고작 4표만 나왔다. 한마디로 여야의 초당적 지지를 받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이번 대법원장 청문회에서도 민주당이 뚜렷하게 반대의사를 표명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회에 따르면 2014년 2월 초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대구지방법원장이던 조 판사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같은 해 2월 20일 임명동의안 표결을 실시했다. 총 30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234명이 투표에 참여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조희대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는 지난 3월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자리를 그만두고 대형 로펌으로 옮길 수 있었다. 2014년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 동의 표결을 통과, 대법관으로 취임한뒤 2020년 3월 임기 6년을 마쳤다. 그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일로부터 3년간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다닐 수 없는 기간이 만료되었는데도 강단에 계속 섰다. 족쇄가 풀리면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찾지 않고 연구와 후학 양성에 전념해온 모습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을 이끈 원동력 중의 하나일 것이다. 조 후보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업자의 민사 배상책임에 대한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살균제와 폐 질환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작다는 이유로 정부 지원 대상에서 빠졌던 '폐 손상 3단계' 피해자에 대한 배상 결정이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김모 씨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납품업체 한빛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9일 확정했다. 이들 회사는 김씨에게 위자료 50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배상해야 한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제조물책
◆4분기 전기요금, 대용량 산업용만 인상4분기 전기요금이 늦게나마 결정이 됐습니다. 오늘부터 당장 오르는데요. 서민경제 부담을 우려해 주택용과 소상공인용, 중소기업용 전기요금은 동결됐습니다.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만 ㎾h당 평균 10.6원 오르게 됩니다.한전은 요금 인상에 대해 "한전 누적적자, 부채를 고려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전의 누적 적자는 47조원에 달합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부채도 201조원이나 됩니다.적기에 요금 인상을 못 한 후폭풍을 제대로 맞은 것입니다. 그래도 적자나 부채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이균용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부결된 지 33일 만이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신임 대법원장 후보로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며 "조희대 후보자는 27년 동안 전국 각지 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다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대법관으로 봉직했다고 법관으로서 국민이 재판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데 평생 헌신했다"고 밝혔다.이어 "대법관으로서도 원칙론자로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차기 대법원장 후보군으로 김형두 헌법재판소 재판관, 조희대 전 대법관,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이들 3명 정도의 후보를 두고 최종 검토 중"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중 지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 국회 인준 절차를 거치려면 내주 후보자가 지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김 재판관이 가장 유력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아직 알 수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최종 결
지금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통계청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901만8000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노인범죄율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61세 이상 범죄자는 지난 2018년 20만9000명을 시작으로 2019년 23만3000명, 2020년 23만6000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그 수가 늘고 있다.문제는 노인층에서도 마약범죄, 성범죄 등을 저지른 강력범죄자 수가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에는 생계형범죄가 대부분이었다.때문에 노인범죄에 대한 시선이 달라져야 한다는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관위원장의 탄핵거론과 관련해 3일 '방통위원장 탄핵 주장은 부당한 정치공세'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해 각각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방통위는 이 자료에서 우선 부당노동행위로 대법원에서 300만원 벌금형이 확정된 최기화 EBS 감사가 해임사유에 해당함에도 책임을 묻지 않은 반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이사장은 같은 사유로 기소가 됐다는 이유만으로 해임을 한 것은 이 위원장의 이중잣대라는 지적에 대해 반대입장을 냈다. 방통위는 최 감사가 업무와 무관한 임명 전 사안이라 해임해야 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카카오가 3일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카카오는 현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위원회를 설립해 외부 통제까지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경영 실태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위원회는 카카오와 독립된 외부 조직으로 설립된다.카카오 관계사의 주요 위험 요인 선정 및 그에 대한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