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기업 회계기준을 갖춘 지방공사의 지난해 1인당 영업이익은 18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만 해도 11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5년 만에 영업이익이 2900만원 급감한 것이다. 1인당 매출액도 2억6400만원으로 5년 전보다 700만원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 기간 중 중앙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감시가 소홀해지면서 지방공사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음이 확인된 셈이다. 지방공공기관은 지자체가 주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직접 설치, 운영하거나 출자, 설립한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에 이어 다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라 한국의 기준금리(2.25%)보다 0.00~0.25%포인트 높아졌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지만,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단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낮은 한국에서 돈을 굴릴 유인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법률 분야에서도 국가간 전면전이 벌어진지 오래다. 다국적 기업이 세금이 낮은 나라로 본사를 옮기거나 규제가 적거나 보조금을 많이 주는 국가에 공장을 세우는 사례는 늘어나는 추세다. 기획재정부가 과세표준이 3000억원을 넘는 기업에 부과하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5년 전 수준인 22%로 원상회복시키기로 결정한 것도 한국의 조세경쟁력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새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첫 번째 핵심 추진과제로 '미래 번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불법점거 과정에서 발생한 위법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하고,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을 반드시 청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불법파업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노동자 쟁의권과 결사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실제로 배상할 능력이 없는 노동자를 상대로 한 이 같은 행위는 보복수단일 뿐이다."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이 극적인 합의로 지난 22일 종료됐지만, 막판 쟁점이었던 손해배상 청구 문제가 미결로 남으면서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사측과 경영계 일각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신한·삼성·우리·KB국민·하나카드 등 5대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1조2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하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하반기에도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보복 소비심리가 겹치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손실흡수 능력 확충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조직·인력 규모가 많고 평균보수는 높고 복리후생 혜택은 민간에 비해 높은 곳은?" 기획재정부와 조세재정연구원이 공공기관 관련 정책 인식도 조사를 실시,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과 전문가의 과반수 이상이 ‘정답’으로 공공기관을 지목했다. 반면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경우 ‘그렇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낮았다. 같은 사안을 놓고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달리 말해 공공기관 개혁의 필요성이 역설적으로 입증된 셈이다.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판 삼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는 29일 발표될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10년 넘게 유지된 대형마트 영업 규제 완화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대통령실이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를 국민제안 온라인 투표에 부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새벽 배송 규제 완화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서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데다 국회의 법안 개정 사항이어서 실제 규제 완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최저임금 차등 적용, 휴대전화 모바일 데이터 잔량 이월 허용, 반려견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한반도는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지정정학적인 요충지였다. 중국인들은 한반도를 자신의 수뇌부를 때릴 '쇠망치'로 여겼고 일본인들은 자신의 심장부를 노리는 '단도'로 생각했다고 한다. 러시아에게 있어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길목'이었고 미국에게는 러시아와 중국의 대양 진출을 견제하는 '교두보'로 인식됐다. 한반도는 주요 강대국 간의 국가이익이 언제라도 다시 부딪힐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중국에 있어 북한은 미국와 일본, 한국으로 이어지
님 그리움에 사무쳐목이 길어진 산나리 꽃휘~잉!휘몰아치는산골짜기 바람에가슴이조마조마으랏차차! 남은 열정노란 고깔 속에깨끗한 순결로가득 채워야지 ◇작품설명=산행을 하면서 우연히 마주친 노란 산나리 꽃이 산 기슭에서 용맹정진하는 무명 수행자로 보여지네요.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한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른 자영업자들의 부채규모가 1000조원에 육박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채규모와 증가속도도 문제지만 소득 하위 30% 구간에 있는 저소득 자영업자의 대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 걱정이다. 이런 위험 수위에 놓인 취약 자영업자의 부채문제를 서둘러 해결하지 않으면 금융기관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참여연대가 발표한 '1000조원 소상공인 부채, 문제점과 개선방향' 보고서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천정부지로 치솟던 상승세는 한 풀 꺾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세에도 브레이크가 걸릴지 주목된다.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0.04(2015년 수준 100)로 5월보다 0.5% 올라 올해 1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9% 상승해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주요 그룹마다 공채 시기를 달리하며 신입사원을 뽑았던 1980년대~1990년대 무렵에는 실력과 운이 뒷받침된다면 복수지원은 물론 복수합격도 가능했다. 상대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된 그룹을 선택, 연수교육을 받은 뒤 배정된 회사를 다니면 됐다. 가능한 취업 기회를 늘리기위해 시차를 두고 모집하는 것도 권장되었던 시대였다. 불과 2018년까지만 해도 상위 그룹들의 대졸신입사원 시험 시즌이 다가오면 전국이 들썩였다. 지역별로 빌린 대학 강의장에서 수백명에서 수천명이 필기시험을 치렀다. 수능시험장을 방불케 했다. 시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우리 경제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인 40~50대의 가계대출이 전체 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나타났다. 특히 40~50대 대출자 10명 가운데 3명은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동시에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나 대출의 질 또한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기에는 다중채무자의 상환 부담이 많이 늘어나 취약차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21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업권별 가계대출 현황'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조선소는 바다에 바로 붙어 있으면서 맑은 날이 대부분이고 비는 적게 오는 지역에 짓는다. 로봇이나 작업자가 용접으로 블록들을 접합시켜 선박 본체를 만든 뒤 검사하려면 옥외 작업이 필수적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거제도는 물론 현대중공업이 자리한 울산은 일조량이 풍부한데다 날씨도 온화하다. 중화학공업 육성을 다짐했던 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 이같은 기후조건에 따라 3대 조선소가 들어서게 됐다. 현대중공업이 1972년 세워진데 이어 대우조선은 1973년, 삼성중공업은 1974년에 창립됐다. 1년 터울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포항제철은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집념과 의지, 고 박정희 대통령의 후원 아래 지어질 수 있었다. 당시 야당과 대다수 언론은 한국에서의 일관 제철소 건설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며 극렬히 비판했다. 박 회장은 조상의 피값으로 받은 대일청구권 자금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영일만 모래벌판에서 밤마다 횃불을 켜고 일하는 '돌관작업'을 진두 지휘했다. 예정보다도 더 빨리 세우면서 공장 설립 비용을 최소화했다. 여기서 얻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연이은 증산에 나서고 철강 판매 수익을 바탕으로 광양제철소까지 준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