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일출에 빠져 꿈결로 멈추어진 시간살랑 살랑황금 물결 따라 슬그머니 찾아온금빛 햇살 가득 실은실 바람 소리에화들짝!시나브로 가느다란 넝쿨은붉은 기운으로 태허공을 가르네요 ◇작품설명=인적이 드문 해안가에서 일출과 마주한 넝쿨이 황금 빛을 받아 허공을 향해 시나브로 나아가고 있네요.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김포공항과 일본 하네다공항을 잇는 항공노선 운항이 오는 29일부터 재개된다. 코로나19로 2020년 3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지 2년 3개월 만에 '하늘길'이 다시 열리는 것이다. 코로나로 닫혔던 노선이 다시 열린다는 것도 환영할 만 하지만, 양국의 수도를 오가는 이 노선은 양국의 인적교류에 상징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그 동안 꽉 막혔던 한일 관계 개선에도 상당한 파급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김포~하네다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이런 일이 발생한 것도 잘못됐지만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 보호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포스코 조직관리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쉬쉬 할 것이 아니라 차제에 포스코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이 동료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 및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소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내·외부에서 쏟아진 질타다.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회사 측이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포스코에 대한 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문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임기가 남아있다는 이유로 자진사퇴를 하지 않고 임기를 채우려는 모습을 보면서 '구조적으로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하는 회의감이 밀려왔다. 정권에 따라 지향하는 통치 철학이 각기 다르기에 국정 목표의 지향점은 물론 목표에 이르는 방법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 철학을 비교적 잘 이해하는 인사를 고위공직자로 임명했을 것이다. 이처럼 이전 정권에서 '코드인사'로 임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자율과 책임의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헌법 전문에 지방분권국가임을 선언하고, 중앙정부는 지방정부를 믿고 대폭적인 권한 이양을 해야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소멸대응기금을 10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방소비세를 확충하면서 감소한 지방교부세 감소분을 반드시 보전해 균형발전 재원으로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외교, 안보, 국방 및 고속도로 건설과 같은 것은 중앙이 담당하지만 다른 것은 지방이 처리하도록 근본적 자치기반을 확충하고 15년~20년을 보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巨木)이자 관료, 정치인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와 굴곡을 함께 한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192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와 6·25 당시 육군 통역 장교와 육군사관학교 교관 등으로 군 복무를 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버클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68년 귀국해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강단에 섰다.그러다 육사 교관 시절 인연이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1988년 경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전국 동시 지방선거 선거운동 당시 상당수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핵심 공약으로 들어갔던 전시민 재난지원금이 민선 8기 첫 추가경정예산 집행을 통해 늦어도 9월 10일 추석 이전에 지급될 전망이다. 자신을 뽑아주면 돈을 주겠다고 공언한 것은 엄밀히 보면 매표 행위와 가깝다. 당선인은 물론 낙선 후보도 숟가락을 함께 얹었다보니 이제 와서 누가 뭐라고 따지는 분위기는 아닌 듯 보인다. 그렇다고 이런 현실이 선뜻 받아들여지는 것이 과연 옳을까. 향후 반복되더라도 괜찮을까. 전시민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의심환자가 2명이나 발생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로 인한 팬더믹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 1명과 21일 독일에서 귀국한 내국인 1명을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로 분류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외국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마침내 우주 문을 열었다.누리호는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 로켓이다. 누리호는 총 3단의 액체로켓으로 구성돼 있다. 1단에는 75톤급 엔진 4개를 클러스터링하여 총 300톤의 추력을, 2단에는 75톤급 엔진 하나를 사용한다. 3단에는 7톤급 엔진 하나를 사용한다. 탑재체의 중량이 1톤을 넘는 것을 기준으로 세계 7번째 독자개발 로켓이다.이번 2차 발사로 누리호 프로젝트는 종료됐다.2001년 러시아와 나로호 도입 계약을 체결할 때부터 22년간 이어진 우주로켓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2024년까지 주택 임대차 계약 시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5% 이내로 인상하는 '상생 임대인'은 1가구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위한 2년 실거주 의무가 면제된다. 또 임대 개시 시점에 다주택자더라도 임대료 인상 폭을 5% 이내로 묶은 뒤 나중에 다른 주택은 모두 팔고 1세대 1주택이 된다면 거주요건에 관계없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1일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5% 이내로 인상하는 상생 임대인에 대해 1세대 1주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결혼시장에서 의사, 검사, 변호사, 교사 등에 못지않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사람이 공공기관 직원이다. 금융이나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은 수입이 어지간한 민간대기업에 뒤지지 않는데다 직업안정성이 높고 복리후생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특정 영역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갖고 있어 매출 증대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이다. 입사부터 퇴직 직전까지 돈을 벌어와야만 인정받고 승진도 노릴 수 있는 민간분야에선 도무지 꿈꿀 수 없는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전자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모인 가운데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오늘(21일)부터 MX(모바일경험) 사업부를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연다. 전날 사장단이 8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며 최근 경제상황 점검 및 미래 먹거리 육성 등을 논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전자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전략과 위기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하는 것이다.삼성전자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이 이끄는 DX(디바이스 경험) 부
1950년 6월 26일 아침, 국내 언론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1면에 보도했다."괴리군 돌연 남침을 기도", “38선 전역에 비상사태, 정예국군 적을 요격 중”, “적의 신경전에 동요말라”는 제목이 달렸다. 요약하자면 북한이 전쟁을 일으켰으나 우리 국군이 잘 싸워서 방어를 잘하고 있으며 심지어 물리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다음날인 6월 27일 아침 기사는 한발짝 더 나간 내용이었다.“아군 용전에 북괴군 전선서 패주 중-우리 군이 해주시를 완전 점령”6.25 전쟁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초기 전투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는 우리가 익히
[뉴스웍스=한지운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은행장과 만난 자리에서 '적정금리 산정'을 주문했다. 이는 최근 금리상승 국면에서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 인상 속도가 더욱 빠르고 폭도 크다는 지적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예대마진의 합리적 조정을 강조한 모양새여서 주목된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에서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것이지만, 금리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1995년 6월 27일 실시된 제1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의회가 부활한지 어느덧 27년이 눈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몇몇 지방의원들은 여전히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고 여겨질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오는 6월 30일로 임기가 끝나는 충청북도 도의회 의장을 포함한 도의원 4명이 지난 15일부터 닷새 동안 몽골을 다녀왔다고 한다. 시민단체인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국내 여비를 사용해 우호 교류 목적의 국외 출장을 간 것은 명백한 세금 낭비”라며 이들을 업무상 배임과 직권 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