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8.04 14:01

카카오·토스뱅크 손잡고 'ST 프렌즈' 설립…하반기 지속 준비
"기본 입각한 체질 개선으로 안정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할 것"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이 불안한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이 기본에 입각한 체질 개선을 통해 반전을 모색한다. 

최근 토큰증권 관련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도 하반기에는 토큰증권 사업을 지속 준비하며, 미국 내 인수금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토큰증권 사업과 미국 인수금융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와 함께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설립했다. 이후 펀더풀, 밸류맵 등 다양한 콘텐츠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토큰증권 상품화에 공들여왔다. 

지난 5월에는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바이셀스탠다드'와 토큰증권 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부분의 대형 증권사들이 토큰증권 사업에 뛰어들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도 하반기에도 금융·IT분야 여러 유망한 업체들과 손잡고 토큰증권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금융사 스티펄 파이낸셜과 손잡고 설립한 합작회사 'SF 크레딧 파트너스'를 통해 미국 내 인수금융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해외 현지법인을 활용한 글로벌 사업 강화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신사업 추진과 함께 기본에 입각한 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안정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선제적 위기관리를 위한 리스크 관리 문화를 정착하고,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증권업계에 퍼진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모든 사업 부문에서 잘못된 부분을 찾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시장은 매 순간 어렵고, 항상 도전적인 과제를 제시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어려움과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성장의 계기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라며 "앞으로도 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언제든 변화할 것이며, 이러한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튼튼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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