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4.03 14:00
취임 100일 '손해보험업계 성장전략 방안' 제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 내년에 20%까지 상승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3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며 "보험사의 시니어 맞춤형 통합 서비스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손해보험업계 2024년 성장전략 방안'을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역피라미드형 인구구조로의 변화와 함께, 경제 전반의 저성장 우려 및 글로벌 경기 불안 지속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환경에 직면했다"며 "AI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 기술의 발전 등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과 시장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18년 14.3%에서 2025년 20.6%, 2035년 30.1%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 회장은 고령화에 대응해 보험사의 시니어 맞춤형 통합 서비스 제공 기반을 올해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시니어 맞춤형 보험상품·헬스케어서비스 개발 위한 건보공단 공공의료 데이터 활용 ▲실버타운, 요양원 등 다양한 노인 요양·돌봄·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장 진입 허들 완화 ▲신노년층·거동가능 유병 1인 가구 등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다양한 시니어케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 연구·개발 등을 방안으로 내세웠다.
이 회장은 또 "장기 요양 관련 실손 보장형 상품의 안정적 시장 정착을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장기 요양 관련 실손 보장형 상품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개인 부담분에 대한 소비자의 실손보장 수요로 지난해 7월, 시장에 나왔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노인성 질병으로 인한 요양원 입소·가정 요양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로 급여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비용은 개인이 부담하고 있다.
그는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장기 요양 실손 보장형 상품 표준화 정책을 적극 지원해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신시장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자를 위한 유병력자 실손보험 개편을 추진하고 고령자 맞춤형 보험서비스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 회장은 "우리 사회가 대내외 여건과 경제‧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다중적 환경 변화에 직면함에 따라 사적 사회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는 손해보험의 책임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발판 삼아 손해보험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보협회는 2024년 성장전략을 '4대 미래 핵심 전략·8개 중점과제'로 세분화했다.
4대 미래 핵심 전략은 ▲인구구조 변화 대응 선제적 상품 전략 ▲디지털 시대 보험서비스 혁신 ▲미래 지속 가능한 보장 체계 구축 ▲소비자 중심 보험서비스 확립·신뢰 제고 등이다.
8개 중점과제는 4대 미래 핵심 전략별로 2개씩 배치됐다. 중점과제는 ▲시니어를 위한 보험상품·서비스 개선 ▲저출생 등 사회변화 대응 보험상품 강화 ▲데이터 기반 보험 상품·서비스 고도화 ▲보험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디지털 활용 ▲이머징 리스크(Emerging) 보장 확대 ▲과잉 의료 체질 개선 위한 보장구조 확립 ▲보험소비자 정보 접근성 확대 ▲소비자 수요 맞춤 판매채널 다각화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