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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4.23 15:18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반감기에도 연이은 악재로 힘을 쓰지 못했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28% 내린 9595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47% 상승한 6만6251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1.03% 내린 3175.2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15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악재와 더불어 미국의 금리인하 연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이에 지난 20일 4년을 주기로 찾아오는 반감기가 진행됐지만 6만3000달러선에서 횡보하며 기대했던 만큼의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6만6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악재로 작용한 중동 갈등이 축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일부 완화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에 성공하자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가격 조정기를 끝내고 강세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렉트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반감기 후 가격 포물선을 고려하면 향후 수개월간 재매집 단계를 거친 뒤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