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5.31 06:38

다우 0.86%↓·S&P 0.60%↓·나스닥 1.08%↓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이틀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06포인트(0.86%) 낮아진 3만8111.4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7포인트(0.60%) 하락한 5235.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50포인트(1.08%) 미끄러진 1만6737.0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부동산(1.51%), 유틸리티(1.41%), 자료(0.83%) 등은 상승했지만 정보기술(-2.45%), 통신(-1.0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가 전날 장 마감 뒤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폭락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세일즈포스는 전 거래일보다 53.61달러(19.74%) 급락한 21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2025년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로 91억3000만달러(약 12조5519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1% 증가한 금액이다. 다만 시장 전망치였던 91억7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세일즈포스의 매출액이 시장 기대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경제지표가 둔화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1분기 계절 조정 기준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1.6% 성장에 비해 둔화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상한 1.2% 성장보다는 높았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 날 공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4월 헤드라인 PCE 가격 지수를 전년 동기와 전달 대비 각각 2.7%, 0.3%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전달보다는 0.2% 상승이 전망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가 더 나은 균형점으로 가고 있고, 다른 나라 경제에서도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나타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이 다시 나타나 미국내 금리는 결국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멈췄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25달러(3.77%) 미끄러진 1105.0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외에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알파벳(-2.15%) ▲아마존(-1.48%) ▲메타(-1.54%) ▲마이크로소프트(-3.38%)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2.60달러(1.48%) 올라 178.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9포인트(1.33%) 상승한 14.4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6.07포인트(0.88%) 내린 5173.26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8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49달러(1.79%) 내린 81.94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2달러(1.67%) 낮아진 77.91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70달러(0.07%) 오른 트레이온스당 2342.9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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