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6.12 06:36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전략을 내놓은 애플은 7% 이상 급등하며 S&P와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62포인트(0.31%) 낮아진 3만8747.42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3포인트(0.27%) 상승한 537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02포인트(0.88%) 뛴 1만7343.5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정보기술(1.66%), 통신(0.53%) 등은 상승했지만 금융(-1.21%), 유틸리티(-0.64%), 산업(-0.54%), 의료(-0.35%) 등은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14.03달러(7.26%) 뛴 207.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은 마감 직전엔 207.16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는 전날부터 시작된 애플 연례 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한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교체 수요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종가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1765억달러다. 

반면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한 뒤 두 번째 거래일을 맞은 엔비디아는 0.87달러(0.71%) 내린 120.9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FOMC와 CPI로 옮겨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경제지표가 우호적인 상황을 보임에 따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12일(현지시간) 오전에는 5월 CPI도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CPI와 근원 CPI가 전년보다 각각 4.4%, 3.5%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 CPI 상승률은 전달과 같으며,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밈 주식'으로 분류되는 게임스톱은 반등에 성공했다. 게임스톱은 전 거래일 대비 5.66달러(22.80%) 폭등한 30.4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로어링 키티'로 유명한 키스 길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게임스톱 주식 500만주와 대규모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음을 재확인시킨 영향으로 보인다.  

이외에 주요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1.12%) ▲알파벳(0.92%) ▲아마존(0.09%) ▲인텔(0.03%) 등은 상승한 반면 테슬라(-1.80%)는 연이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1포인트(0.86%) 상승한 12.8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98포인트(0.06%) 오른 5365.38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8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48달러(0.59%) 오른 82.11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6달러(0.21%) 높아진 77.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0.40달러(0.02%) 내린 트레이온스당 2326.60달러에 거래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