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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익 기자
- 입력 2024.06.23 17:33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눈치 볼 대상은 오직 국민"이라며, "해병대원 특검법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너무 죄송하다"며 "지금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특검을 반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드릴만한 여러번의 기회를 아쉽게도 실기했다"며 "의구심을 풀어드려야 한다. 공수처의 수사종결여부를 특검법 발의에 조건으로 달지않겠다"고 전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경기라는 논란이 끝나지 않고 불신만 쌓일 것이다. 그런 특검으로는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누구도 아닌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주가조작 의혹 등의 규명을 위해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했던 사례를 한 예로 들었다.
한 전 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법리 판단만 남은 문제로 지금단계에서 특검 도입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검찰 수사를 봐서 하더라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