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7.04 08:44

이달 발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주목'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제공=KB금융그룹)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KB금융이 가장 먼저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하는 금융지주사가 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측이 나왔다. 

4일 하나증권은 K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9.68% 높였다. KB금융의 전 거래일 종가는 8만4400원이다. 

전날 KB금융은 지속적인 호실적과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딩뱅크 프리미엄을 감안한 자본비용 할인율 축소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KB금융의 2분기 추정 손익은 약 1조52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해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신탁 책임준공 충당금 적립으로 2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경상 이익 체력이 크게 레벨업되며 추가 충당금이 발생해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의 관심은 KB금융이 7월에 발표할 자사주 매입과 소각 규모가 얼마일지의 여부"라며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최소 7000억원 이상, 총주주환원율 40%를 상회하는 최초의 금융지주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양호한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는 점에서 밸류업 대장주 지위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일본 대형은행들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배를 상회했지만, KB금융의 경우 아직 0.53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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