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7.23 14:39
권희백 대표 "신기술 선제적 발굴·사업화 노력"
"10월 ETF 신규출시, S&P500 투자방식 재정의"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플러스(PLUS)는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발전을 견인하면서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한화자산운용의 전략적 의지를 담은 브랜드입니다."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2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PLUS ETF 브랜드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15년 만에 ETF 브랜드명을 '아리랑(ARIRANG)'에서 'PLUS'로 바꾼다.
권 대표는 "한화그룹의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데 기여하는 신기술에 대한 선제적 발굴과 이를 사업화하는 노력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외형에 연연하지 않고 내실과 성과를 최우선으로 함으로써 고객의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를 맡은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브랜드 변화의 배경에 대해 "시대의 변화와 함께 금융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브랜드를 변경하게 됐다"며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내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고자 고민했다"고 말했다.
최 부문장은 일상을 넘어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을 강조했다. 우리의 생명·재산·지구를 지키는 기술, 공간을 대양·우주 등으로 확장하는 기술, 인류와 인공지능을 하나로 연결하는 기술 등이다. 그는 "PLUS ETF를 통해 이러한 'FUTURE INSIGHT'를 상품으로 실체화해 고객 여러분께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 변경 이후 새롭게 출시하는 ETF도 공개됐다.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 PLUS글로벌AI인프라 등이다.
PLUS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은 연 5%대의 배당이 기대되는 PLUS고배당주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코스피200 주간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월 1.2%, 연 14.4% 수준의 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만기 3개월 이내 일본 재무성 발행 국채에 투자하는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도 출시한다. 이 상품은 일본 엔화에 연동돼 가격이 움직이며 '슈퍼엔저'에 투자할 수 있다.
기존 엔화 투자 ETF는 엔화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어려웠지만, 'PLUS일본엔화초단기국채'는 개인연금, 퇴직연금, ISA 계좌 등 세금 혜택이 있는 모든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한 유일한 상품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AI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엔비디아에 25%, AI인프라 기업에 75%를 투자하는 'PLUS글로벌AI인프라'도 내놓는다.
향후 반도체가 쓰이는 곳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AI인프라, 즉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방대한 전력 수급을 위한 인프라,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냉각시스템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오는 10월 새롭게 출시할 상품에 대한 예고도 이어졌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P500지수는 현존하는 상품 중 거의 완벽에 가까운 상품이지만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갈증도 많은 상황"이라며 "미국 대표지수 투자방식을 재정의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