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02 17:46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미국 경제 지표 악화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4% 상승한 902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21% 내린 6만4168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0.78% 떨어진 3144.60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의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위축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시장 예상치(48.8)를 밑돌았다. 확장세를 유지하던 S&P 글로벌의 제조업 PMI도 49.6으로 전월(51.6) 대비 2포인트 축소됐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이전 주(23만5000건)보다 늘어난 24만9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3만5000건을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다.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잇따라 악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이미 콕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 관리 파트너는 "미국 제조업 PMI 수치가 일회성인지, 침체를 향해 가는 상황인지를 두고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연준이 지난 31일(현지시간) 금리를 내렸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