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03 06:26
인텔·아마존, 기대 이하 실적에 각각 26%, 9% '급락'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연이틀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0.71포인트(1.51%) 낮아진 3만9737.2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12포인트(1.84%) 하락한 534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7.99포인트(2.43%) 내린 1만6776.1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필수소비재(0.86%), 유틸리티(0.14%), 부동산(0.09%) 등은 상승했지만 임의소비재(-4.61%), 금융(-2.42%), 에너지(-2.26%) 등은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7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4.3% 상승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실업률 상승으로 미국의 고용 상황이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날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도체 기업 인텔은 시장 기대보다 낮은 실적과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15%에 해당하는 1만5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에 전 거래일 대비 7.57달러(26.06%) 폭락한 21.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인텔은 이날 지난 2분기 매출이 128억달러(한화 17조4272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9억달러(17조5634억원)를 하회하는 금액이다.
아마존 역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16.17달러(8.78%) 내린 167.9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외에 ▲엔비디아(-1.78%) ▲테슬라(-4.24%) ▲ARM(-6.63%) ▲퀄컴(-2.86%) ▲TSMC(-5.26%) 등도 동반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6% 급락한 데 이어 연이틀 약세였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80포인트(25.82%) 상승한 23.3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51.83포인트(5.18%) 내린 4607.76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08달러(2.62%) 내린 77.44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79달러(3.66%) 낮아진 73.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1.00달러(0.44%) 내린 트레이온스당 2469.8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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