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8.01 17:56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다.

1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4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2.31% 하락한 9051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77% 내린 6만4418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4.44% 떨어진 3178.16달러에 거래됐다.

연준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움츠러들었다.

3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에 금리인하가 필요할 정도로 가까워졌다"며 "다음 회의인 9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가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며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했다.

하지만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자신의 이중 임무 중 양측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보장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FOMC 회의 직후 미국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이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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