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8.02 06:22

다우 1.21%↓·S&P 1.37%↓·나스닥 2.30%↓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뉴욕증시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호실적 발표에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실적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4.82포인트(1.21%) 낮아진 4만347.9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62포인트(1.37%) 하락한 5446.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5.25포인트(2.30%) 내린 1만7194.1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유틸리티(1.85%), 부동산(1.58%), 필수소비재(1.09%) 등은 상승했지만 정보기술(-3.36%), 에너지(-2.56%), 임의소비재(-2.25%) 등은 하락했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일제히 상승했던 뉴욕증시에서 하루 만에 투자자들의 투심을 위축시킨 것은 미국의 경제데이터였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달인 6월의 48.5%보다 하락한 수치이며, 시장의 예상치인 48.5%보다도 낮아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3만5000건)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건수였다. 

주요 종목별로 보면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단 소식에 정규장에서 1.56%, 시간외거래에서 역시 4% 넘게 하락한 176.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아이패드와 서비스 부문 매출이 급증했단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약 2% 상승 중이다. 

같은 날 기술주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6.67%)를 비롯해 ▲테슬라 (-6.55%) ▲AMD(-8.26%) ▲퀄컴(-9.37%) 등이 동반 급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날 장 마감 뒤 AI와 클라우드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영향에 전 거래일 대비 4.57달러(1.08%) 하락한 418.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23포인트(13.63%) 상승한 18.5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73.60포인트(7.14%) 내린 4859.59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74달러(0.92%) 내린 80.10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8달러(1.26%) 낮아진 76.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7.80달러(0.32%) 오른 트레이온스당 2480.80달러에 거래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