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8.09 17:39
비트코인 (사진제공=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되면서 뉴욕증시 급락과 함께 5만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회복했다.

9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9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3.48% 상승한 8573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6.6% 오른 6만1056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10.9% 상승한 2692.5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증시가 급반등에 성공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진화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장 중 한때 6만2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23만3000건으로 발표했다. 이는 직전 주 대비 1만7000건 줄어든 수치로 지난 1년동안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번 발표로 노동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러시아가 가상자산 채굴을 합법화 화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활기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TASS)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상자산 채굴 합법화 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러시아 당국에 등록한 법인 및 개인 사업자가 합법적으로 채굴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해당 법안은 승인 열흘 후 발효될 예정이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미국을 따라잡기에 나선 듯하다"며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FOMO(뒤처질까 봐 두려워하는 현상)'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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