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16 17:33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증시 상승에도 내림세를 기록하며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6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3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62% 하락한 817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9% 오른 5만8543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0.19% 상승한 2617.9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증시가 급등하며 비트코인도 함께 랠리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뉴욕 증시 장 마감 전후로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치면서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뉴욕증시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인 것의 명확한 원인을 찾고 있지 못하지만 이번 하락의 배경으로 마운트곡스를 지목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 외환 미디어 포렉스라이브에 따르면 아담 버튼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시장이 전일 주식 시장과 유사하게 움직이지 않았고, 이는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 유통과 관련됐을 수 있다"며 "미국 나스닥 지수는 블랙 먼데이 이전인 지난 달 31일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스닥의 랠리 이유는 인공지능(AI) 관심 증가도 있겠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이 양호하다는 해석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가상자산 사업 관련 '더 디파이언스 원스'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채널을 오픈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親) 가상자산 행보에 힘을 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