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17 06:40
S&P500, 9개월 만에 주간 최고 상승률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경기 침체 우려를 씻어내며 올해 최고의 한 주를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70포인트(0.24%) 높아진 4만659.76포인트에 거래됐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3포인트(0.20%) 상승한 5554.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2포인트(0.21%) 오른 1만7631.72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보면 S&P500 지수는 3.9% 뛰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5.2%, 2.9% 상승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금융(0.62%), 유틸리티(0.40%), 정보기술(0.26%)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산업(-0.19%), 에너지(-0.14%), 부동산(-0.04%) 등은 하락했다.
이번 주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등 각종 경제 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모든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확인시켜 주면서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음을 기대케 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경제가 과열 조짐이 사그라든 만큼 긴축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 NPR 라디오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경제 상황은 과열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목별로 보면 기술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7.12달러(1.40%) 상승한 124.58달러에, 테슬라도 1.98달러(0.92%) 오른 216.1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61%) ▲메타(-0.84%) ▲브로드컴(-0.25%) ▲퀄컴(-0.67%) 등은 동반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3포인트(2.82%) 내린 14.8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14포인트(0.06%) 내린 5170.25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34달러(1.65%) 내린 79.70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1달러(1.93%) 낮아진 76.65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5.40달러(1.82%)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53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