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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8.27 17:17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비트코인이 뉴욕 기술주 하락과 투자 심리 악화 등의 영향으로 6만3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27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82% 하락한 8432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54% 내린 6만2872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0.23% 떨어진 2686.62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하락하면서 나스닥이 전장보다 0.85% 떨어졌다.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분기 엔비디아 실적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의 투심도 커플링(동조화) 현상으로 얼어붙었다.
전날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금리인하를 예고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확대에 6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한 바 있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7월 초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6만달러에서 6만2000달러 구간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