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9.06 11:00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국에서 불어온 경기침체 우려에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88포인트(1.12%) 내린 2546.6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71.64에 출발해 갈수록 하락 폭을 넓히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출회 매물 때문이다. 외국인은 108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종목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개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10개월 만에 '6만전자'로 내려앉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원(0.14%) 내린 6만8900원에, SK하이닉스도 2.13% 미끄러진 15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22%) ▲현대차(-1.75%) ▲셀트리온(-0.21%) ▲KB금융(-1.65%) 등도 함께 내림세를 탔다.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출처=KRX 정보데이터시스템)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 역시 전날보다 16.42포인트(2.26%) 하락한 708.8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27억원, 117억원을 동반 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은 전날보다 1만1900원(-8.40%) 폭락한 12만9800원에 거래 중이고, 리가켐바이오도 4100원(-4.88%) 내린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세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날 발표한 8월 전국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9만9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4만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돈 수치다. 

이 같은 소식에 (현지시간)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22포인트(0.54%) 낮아진 4만755.75포인트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66포인트(0.30%) 하락한 5503.41에 거래를 끝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노동시장 약화 시그널은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투자심리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8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관망 심리는 장중 투자심리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