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9.12 06:00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지난 9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지난 9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응급실서 더 죽어나갔으면"…복지부 "신속하게 수사 의뢰"

최근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게시판에 '응급실서 국민들이 더 죽어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게시됨에 따라 정부가 수사를 의뢰키로 했습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1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일부 의사와 의대생의 잘못된 인식과 행동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복지부는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해 가능하면 오늘 중 신속하게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복지부는 현장 의료진 보호를 위해 명단 유포나 비방 게시글을 확인하는 즉시 신속하게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며 "복지부 차원에서 총 40건을 의뢰했고, 경찰은 이를 포함해 42건을 수사했다. 사건과 관련해 32명을 검찰에 송치하는 등 엄정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법사위 통과…야당 단독 처리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이 11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두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르면 12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해리스-트럼프, 서로 "거짓말" 목청…이민·낙태·물가 놓고 설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두 후보는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불법 이민자 문제와 낙태권, 물가 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번 토론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해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첫 대결입니다. 선거일을 56일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토론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과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미쳐 초박빙 판세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2·3노조와 대립 중인 전삼노…삼성전자 노조 교섭 단일화 '난항'

삼성전자의 5개 노동조합이 일제히 사측에 대표 교섭권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2주간 5개 노조가 자율적으로 교섭 창구 단일화 작업에 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3노조인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와 총파업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으며, 2노조인 구미네트워크노조도 이번 교섭 요구 신청 과정에서 전삼노와 충돌하면서 창구 단일화 작업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전삼노(4노조)와 동행노조(3노조), 사무직노조(1노조), 구미네트워크노조(2노조), 삼성그룹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옛 DX노조·5노조) 등 삼성전자 5개 노조는 지난 6일 '교섭 요구 노조 확정 공고'를 통해 삼성전자에 교섭권을 요청했습니다. 

◆8월 은행권 가계대출 9.3조↑…'부동산 들썩' 주담대 8.2조 폭증

은행권 가계대출이 다섯 달째 늘면서 잔액이 1130조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8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중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9조3000억원 늘었습니다.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가계대출은 4월(5조원) 증가세로 반등해 5월(6조원), 6월(5조9000억원), 7월(5조4000억원), 8월까지 5개월 연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8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주담대 증가폭은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큰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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