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11 15:00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TV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TV토론 시청자들 가운데 63%는 승자로 해리스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10일(현지시간) TV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63%는 해리스가, 37%는 트럼프가 토론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45%는 해리스에 호의적이었고 44%는 비호의적이었다. 트럼프와 관련해서는 39%가 호의적으로 평가했고 51%는 비호의적인 시각이었다. 다만 이는 토론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CNN은 분석했다.
또 '국가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나은 계획을 제시한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42%는 해리스라고 답했고, 33%가 트럼프라고 답했다. 나머지 22%는 누구도 더 나은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봤다.
시청자 가운데 54%는 두 후보가 국가를 이끌어갈 능력을 갖췄는지와 관련해 '두 사람 모두에게 어느 정도 믿음이 있다'고 답했다. 36%는 트럼프에게, 32%는 해리스에게 더 많은 확신이 있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토론 시청자들은 민주당 지지층보다 공화당 지지층일 가능성이 6% 높았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토론회 시청자들의 여론이고, 전체 여론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CNN은 전했다. 또 조사에 참여한 시청자들은 민주당 지지층보다 공화당 지지층일 가능성이 6% 높았다.
CNN은 이번 토론을 시청했다고 응답한 605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5.3%포인트였다.
한편, 이날 두 후보는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불법 이민자 문제와 낙태권, 물가 등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이번 토론은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해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첫 토론이지만, 대선 전까지 추가 토론 성사 여부도 불투명해 마지막 토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 5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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