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9.17 06:26

9월 FOMC '빅컷' 가능성 커져…0.50%p 인하 가능성 65%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이틀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03포인트(0.55%) 높아진 4만1622.08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포인트(0.0.13%) 상승한 5633.0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85포인트(0.52%) 미끄러진 1만7592.13에 거래를 끝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8포인트(3.50%) 상승한 17.14를 기록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금융(1.22%), 에너지(1.20%), 소재(0.90%), 통신(0.89%), 유틸리티(0.74%), 헬스케어(0.59%) 등은 상승한 반면 정보기술(-0.95%), 임의소비재(-0.32%)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8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지난 2022년 3월 이후 유지해 온 통화 긴축정책을 끝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현재 FOMC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 지표를 모두 소화한 가운데, 연준이 현행 기준 금리(5.25~5.50%)를 얼마나 내릴지가 주요 관건이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35%, 0.50%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65%로 반영됐다. 

아이폰16. (사진제공=LGU+)
아이폰16. (사진제공=LGU+)

종목별로 보면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은 신작 아이폰16의 수요 부진에 따른 우려를 반영하며 전 거래일 대비 6.18달러(-2.78%) 내린 216.32달러에 거래됐고, 엔비디아도 2.32달러(-1.95%) 하락한 116.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테슬라(-1.52%)와 아마존닷컴(-0.86%) 등도 동반 내림세를 탔다. 반면 메타( 1.75%)와 알파벳(0.38%), 마이크로소프트(0.17%) 등은 상승세였다. 

기술주의 전반적인 약세 속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0.04포인트(1.41%) 내린 4910.44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33달러(1.86%) 오른 72.94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3달러(2.67%) 높아진 7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내림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40달러(0.05%)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2609.3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8일까지 휴장하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연준의 9월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휴 직후인 오는 19일(한국시간) 새벽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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