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18 06:1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0포인트(0.04%) 낮아진 4만1606.18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포인트(0.03%) 상승한 5634.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93포인트(0.20%) 뛴 1만7628.06에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는 장 중 5671.26까지 치솟아 지난 7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7포인트(2.74%) 상승한 17.61을 기록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에너지(1.41%), 임의소비재(0.62%), 산업(0.52%), 금융(0.51%), 통신(0.41%) 등은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1.01%), 필수소비재(-0.93%), 부동산(-0.84%), 정보기술(-0.09%) 등은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내일 열리는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확신하면서도, 그 폭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35%, 0.50%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65%로 반영됐다.
로버트 카플란 전 FOMC 임원은 "내가 만약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면, 이번 회의에서 50bp(인하를) 지지했을 것"이라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측면에서는 50bp 인하가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기술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19달러(1.02%) 내린 115.59달러에 거래되며 4거래일 내리 하락했다. AMD와 브로드컴도 각각 0.83%, 0.95%씩 하락했다.
반면 인텔은 전날 장 마감 후 파운드리 부문 분사 계획 발표함과 더불어 이날 아마존 산하 클라우드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제휴 소식에 힘입어 0.56달러(2.68%) 뛴 21.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0.90%) ▲아마존닷컴(1.08%) ▲테슬라(0.48%) ▲메타(0.57%) ▲애플(0.22%) 등도 함께 오름세를 탔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66포인트(0.03%) 오른 4912.10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연이틀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88달러(1.22%) 오른 73.03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7달러(1.53%) 높아진 71.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내림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2.30달러(0.47%)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2596.60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