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평균 8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휴가철 차량 이동이 늘어난 데다가 인천 전기차 화재도 영향을 끼쳤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4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4.2%를 기록했다. 통상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80% 선으로 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6%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KB손보가 84.8%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 84.5%, DB손보 84.0%, 현대해상 83.5%를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4대 손보사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0.4%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77.8%보다 2.6%포인트 오른 수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철 휴가 기간에 사고 접수가 많았던 데다가 인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며 "가을 행락 철에는 차량 이동도 많고 가을 태풍이나 겨울철 폭설·결빙 등 사고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