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11 15:55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2600선 재진입에 실패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09%) 낮아진 2596.9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54포인트(0.48%) 오른 2611.70에 출발했지만 장 중 하락 전환하며 2590선에서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05억원, 270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6012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69개, 하락한 종목은 489개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68%) ▲삼성바이오로직스(2.91%) ▲현대차(1.02%) ▲셀트리온(1.54%) ▲기아(0.30%) ▲KB금융(1.56%) 등은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0.37%) ▲LG에너지솔루션(-3.75%) ▲포스코홀딩스(-1.21%)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우는 등락 없이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만9000원 뛴 102만4000원에 거래되며 황제주 자리에 올랐다. KB금융도 3분기 양호한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에 1400원 오른 9만1300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증시는 장 시작 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다만 금리인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며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코스피도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상승 출발했지만, 삼성전자가 오름폭을 줄이면서 코스피 역시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50포인트(0.58%) 내린 770.98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0억원, 9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4.61%) ▲리가켐바이오(0.08%) ▲삼천당제약(5.79%) ▲휴젤(5.58%) ▲리노공업(5.15%)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2.90%) ▲에코프로(-2.25%) ▲HLB(-11.03%) ▲엔켐(-3.53%) ▲클래시스(-1.6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전장 대비 1720원(11.32%) 뛴 1만691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고, 에이비엘바이오도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를 타며 15.38% 상승한 4만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7원 내린 1349.5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