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0.11 06:26

국제유가, 중동 긴장 재고조에 3% '급등'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예상을 상회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88포인트(0.14%) 낮아진 4만2454.12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9포인트(0.21%) 내린 5780.05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7포인트(0.05%) 미끄러진 1만8282.05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에너지(0.79%), 소재(0.21%), 정보기술(0.08%) 등은 상승했지만 부동산(-0.89%), 통신(-0.61%), 산업(-0.54%)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34%) 오른 20.93을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9월 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2.4%,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 전월 대비 0.1% 상승을 내다봤었던 시장의 예측을 상회하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올랐다. 

이 같은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1월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0%포인트의 금리를 단번에 내리는 '빅컷'을 단행할 확률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이날 CPI 발표 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11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을 82%로 반영했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장 마감 후 로보택시 시제품을 공개하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연이틀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2.28달러(-0.95%) 내린 238.77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16달러(1.63%) 오른 134.8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밖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3.92%) ▲아마존(0.80%) ▲넷플릭스(0.39%) ▲알파벳(0.14%) 등은 상승한 반면 ▲메타(-1.13%) ▲MS(-0.39%) ▲애플(-0.22%)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7.96포인트(0.53%) 내린 5293.94에 장을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한 공격이 치명적일 것이라고 경고하며 중동 긴장이 재차 고조되자 다시 뛰어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54달러(3.32%) 오른 79.12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40달러(3.28%) 높아진 75.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0.60달러(0.78%) 급등한 트레이온스당 2646.5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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