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10.16 17:43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두 달여 만에 9000만원을 돌파했다.

16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3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2.65% 상승한 9091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99% 오른 6만7085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0.35% 하락한 2609.6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지르면서 시작됐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가상자산을 지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폴리마켓 베팅 지표에 따라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질수록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후보는 재선에 성공할 시 가상자산 업계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선언하며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10월 상승장을 의미하는 '업토버(Up+October)'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QCP 캐피탈 애널리스트들은 "10월 초 부진했던 비트코인이 4%이상 급등해 6만5000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는 10월 하반기 비트코인 랠리의 신호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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