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17 16:09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에도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포인트(0.04%) 낮아진 2609.3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0.38포인트(0.40%) 오른 2620.74에 출발했지만 장 중 하락 전환하며 출발과 큰 차이 없이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21억원, 20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4045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상승을 막았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59개, 하락한 종목은 515개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00원(0.34%), 7300원(3.87%)씩 오른 5만9700원, 1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신한지주는 400원(0.71%) 상승한 5만6800원에 마감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1.85%) ▲현대차(-4.66%) ▲삼성전자우(-1.77%) ▲삼성바이오로직스(-2.93%) ▲셀트리온(-3.52%) ▲기아(-2.66%) ▲KB금융(-1.7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양 시장에서는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아마존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과 연이어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690원(8.68%) 급등한 2만1150원으로 뛰어올랐다. 이외에 서전기전(15.48%), 비에이치아이(15.10%), 우진엔텍(10.74%), DL이앤씨(7.18%), 우리기술(3.70%) 등이 동반 오름세를 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 중소형주의 강세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전환했다"며 "굵직한 매크로 변수가 부재한 가운데 종목별 이슈에 따른 개별주 등락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73포인트(0.10%) 내린 765.06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1억원, 2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26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3.52%) ▲휴젤(4.27%) ▲리노공업(0.46%) ▲삼천당제약(2.68%) 등은 상승했지만 ▲알테오젠(-0.52%) ▲에코프로비엠(-1.54%) ▲에코프로(-1.23%) ▲HLB(-1.83%) ▲엔켐(-1.80%) 등은 하락했다. 리가켐바이오는 등락 없이 전날과 같은 12만4000원에 거래됐다.
비만 치료제를 개발한 미국 일라이 릴리와 손잡은 펩트론은 3100원(3.18%) 오른 10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0원 오른 1368.6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