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10.25 14:05
신한은행 본점. (사진=박성민 기자)
신한은행 본점.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영업이익 증가와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조9856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비이자부문에서의 손실로 전분기 대비 13.1% 감소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 1357억원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5.6% 감소한 827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줄었다.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2조855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한 8조492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NIM과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각각 5bp, 4bp 하락했지만 금리부 자산이 전분기 대비 3.1% 증가해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증권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손익은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대손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1671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글로벌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38.2% 증가한 578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4%, 16% 증가한 2076억원, 10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글로벌 손익 증가를 견인했다. 

대손비용은 전 분기 부동산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3.9% 감소한 4031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은 고금리 지속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자산신탁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은행을 중심으로 선제적 충당금 적립 정책을 지속해 전년 동기 대비 6.3% 줄어든 1조3907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0.4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9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8%,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13%로 적정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3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25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초에 취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한 분기 균등 배당 정책과 함께 내년부터는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3조1028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전년 동기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한카드는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영업수익의 고른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5527억원으로 나타났다. 9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1.33%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와 금융상품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3분기 파생상품 거래 손실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19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CSM 상각액 증가 등 보험손익이 개선돼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6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신한캐피탈은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도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한 15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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