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10.25 17:37
신한금융지주 본사. (사진=박성민 기자)
신한금융지주 본사.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주식 소각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

25일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총주주환원 목표 달성을 자신하며 이같이 밝혔다.

천상영 신한금융 CFO는 "자신 있게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을 말한 것으로, 저희가 하고자 하는 구체적 목표와 실행수준을 제시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CET1 비율을 지속적으로 올리겠다는 것은 아니고, 13%를 기준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생각하는 자사주 소각과 주주환원은 현재 이익성장률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3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25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초에 취득할 계획이다.

3분기 중 발생한 증권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에 대해 천 CFO는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파생상품 거래 손실로 3분기 재무재표에 1357억원 규모의 손실이 반영됐다"며 "손실에 따른 자본감소 외에도 운영리스크 RWA(위험가중자산) 증가 영향까지 포함해 본건으로 인한 그룹 CET1 비율 영향은 마이너스 6bp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적인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있다"며 "고객의 신뢰와 단단한 내부통제가 업의 본질이라는 점을 되새기면서 원점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되돌아보고 고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시기 NIM 전망에 대해 묻는 질문에 천 CFO는 "3분기 NIM은 전체적으로 시장금리 하락 추세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4bp 하락한 1.56%를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금리 인하 영향이 지속되면서 NIM 하락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조달 비용 관리 등을 강화해서 NIM 관리를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NIM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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