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28 18:29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지난 주말 시총 3위 가상화폐 '테더'에 대한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 소식에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6만8000달러를 회복했다.
28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68% 상승한 9522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84% 오른 6만8370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1.25% 상승한 2512.2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사법부가 세계 최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를 자금 세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대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를 앞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6만8000달러를 회복하며 반등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6만6500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한 상승 추세는 건설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내년 3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7만3000달러 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오른 74포인트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