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30 06:3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고용 시장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52포인트(0.36%) 낮아진 4만2233.05포인트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포인트(0.16%) 오른 5832.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56포인트(0.78%) 뛴 1만8712.75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통신(1.56%), 정보기술(1.12%) 등은 상승했지만 유틸리티(-2.13%), 에너지(-1.44%), 필수소비재(-0.96%)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6포인트(2.32%) 내린 19.34를 나타냈다.
이날 투자자들은 새로운 노동 데이터에 주목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9월 신규 일자리는 744만개로, 지난달(786만개)에 비해 42만개가량 줄었다. 노동시장이 둔화했다는 소식은 미국 경기 침체로 해석될 수 있어 주가의 하방 압력을 높였다.
다만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던 건 장 마감 후 기술주인 AMD와 알파벳 등이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가 몰린 영향이다.
AMD는 전 거래일 대비 6.33달러(3.96%) 뛴 166.25달러에, 알파벳도 2.96달러(1.78%) 오른 169.68달러에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장 마감 후 시장 기대를 넘어선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에 시간외거래에서도 4%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M7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0.52%)를 비롯해 애플(0.12%)과 마이크로소프트(1.26%) 등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이 대부분 함께 올랐다.
반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2.99달러(-1.14%) 내린 259.5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20.51포인트(2.31) 오른 5332.17에 장을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30달러(0.42%) 내린 71.12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67.21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5.20달러(0.91%)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781.1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