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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01 09:25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고려아연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에 대해 '회초리'를 꺼내든 영향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5만3000원(5.31%) 뛴 105만100원에 거래되며 황제주(100만원) 자리로 복귀했다.
전날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은 '자본시장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고려아연이 고의로 공개매수 신고서를 거짓 기재한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함 부원장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차입을 통해 자사주 취득해서 소각하겠다는 계획과 그 후에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모두 알고 해당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면, 기존 공개 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사항 빠진 것이고, 부정거래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위계를 사용하는 부정거래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해당 회사, 관련 증권사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30일 이사회를 통해 373만2650주를 일반공모 방식을 통해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이달 초 제출한 공개매수 신고서와 이후 제출한 정정 공개매수 신고서에 유상증자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