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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05 14:40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고려아연의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금융당국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에 대해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상증자가 무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18만원(16.59%) 뛴 12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1일 0.6% 소폭 오른 데 이어 전날인 4일 8.07% 상승했다. 이날 역시 15%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며 불기둥을 쏘는 중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을 통해 고려아연이 고의로 공개매수 신고서를 거짓 기재한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진행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공개매수와 유상증자가 동시에 진행된 과정 등에 있어 법 위반 여부에 대해 신속히 점검하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시설자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가 67만원에 373만2659주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출한 공개매수 신고서와 이후 제출한 정정 공개매수 신고서에 유상증자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다.
이에 금감원은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로 관련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도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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