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0.31 11:37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에 조사 인력을 파견했으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행위가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려아연은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시설자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가 67만원에 373만2659주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고려아연의 주가는 46만2000원(-29.94%) 내린 108만1000원에 거래되며 하한가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날 역시 8%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황제주(100만원) 자리에서 내려온 상태다.
금융당국은 주주들이 이러한 상황을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 불공정행위를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금감원은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긴급 브리핑을 실시한다. 이 자리에서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더불어 두산그룹 기업구조개편, 신한투자증권 대규모 손실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전날 고려아연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뒤 예정에 없던 금감원 브리핑이 열리는 만큼, 고려아연 사태와 관련한 내용이 대거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관련기사
- [30일 마감시황] 코스피, 고려아연 시총 '10조' 증발에 1% 하락…2600선 붕괴
- [특징주] 고려아연, 2.5조 유상증자 결정에 장 중 '하한가'
- 고려아연, 2.5조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국민기업으로 도약"
- 금감원 "고려아연, 공개매수·유상증자 동시 진행…부정거래 의심"
- [특징주] 고려아연, 금감원 유상증자 '경고' 날리자 황제주 '복귀'
- 영풍, 서울중앙지법에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
- 고려아연 유증 불똥…금감원, 미래에셋 이어 KB증권도 현장검사
- [특징주] 고려아연, 금감원 유증 부정행위 조사 소식에 사흘째 '상승'
- [속보] 고려아연 "유상증자 정정신고 요구받아…효력 정지"
- 고려아연 2.5조 유증 제동 걸렸다…금감원,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 고려아연 '유증 철회' 가능성' 언급…내일 이사회서 안건 논의
-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도…이복현 "조사 계속 이어갈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