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01 14:45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국 대선이 우리시간 기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1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80% 하락한 9688만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87% 내린 6만954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5.29% 미끄러진 250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6만8779달러까지 추락해 6만9000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4일 만이다.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된 이유는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걸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들썩거리며 강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암호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미 대선 결과를 예측한 지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기존 67%에서 61%로 내려갔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33%에서 39%로 올랐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또한 이틀 전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자, 차익 실현에 나서는 매물도 일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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