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02 06:30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충격에도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11월 첫 거래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73포인트(0.69%) 오른 4만2052.19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5포인트(0.41%) 뛴 572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77포인트(0.80%) 상승한 1만8239.92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전날의 급락세를 하루 만에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임의소비재(2.40%), 정보기술(0.61%), 헬스케어(0.59%) 등은 상승했지만 유틸리티(-2.26%), 부동산(-1.09%), 에너지(-0.74%)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8포인트(5.53%) 내린 21.88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가 반전에 성공한 건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과 인텔 등의 주가가 함께 치솟았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부분 매출이 급성장한 것으로 드러나자, 전 거래일 대비 11.53달러(6.19%) 뛴 19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2조770억달러(약 2867억원)로, 시총 2조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인텔의 경우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이번 분기 전망을 크게 상향함에 따라 1.68달러(7.81%) 급등한 23.20달러에 거래됐다.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타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1.99%)를 비롯한 여타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애플은 전날 발표한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3.00달러(-1.33%) 미끄러진 222.9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만2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11만3000개)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 기간 동안 허리케인과 보잉의 파업이 발생했었다는 점을 고려해 노동 둔화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으나 사흘 내리 올랐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10달러(0.14%) 오른 72.91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3달러(0.33%) 높아진 69.49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0.10달러(-0.01%) 내린 트레이온스당 2749.2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