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1.05 06:00

◆혼돈의 美 대선 'D-DAY'…마지막 변수는 7개 경합주
5일(현지시간)부터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결정하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됩니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좁히면서 어느 때보다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특히 '7대 경합주'의 성적이 이번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는 226명의 선거인단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3일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승부처로 꼽히는 7개 경합주 펜실베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주 7곳 중 4곳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미국 대선의 윤곽은 국내 시간으로 6일 오전부터 드러날 전망입니다. 다만 지난 2020년 미국 대선처럼 당선자를 확정하는 데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표 집계가 마무리되기 이전 '기습 승리 선언'을 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우편투표 등 사전으로 투표된 표를 선거일 이후에 개표하는 것을 사기라고 주장하며 기습 승리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금투세 폐지 동의…'1500만' 주식 투자자 고려"
내년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며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강행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증시가 정상을 회복하고 기업의 자금조달, 국민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법 개정을 포함한 입법과 증시 선진화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4일 민주당은 금투세 시행과 유예를 두고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폐지에 동의한 배경에는 민심이 크게 좌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증시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민주당 의원을 압박한 점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금투세 폐지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61포인트(1.83%) 오른 2588.97에 마감하며 2580선까지 올라섰습니다.
◆우주청 '달 착륙선' 개발 본격 추진…2032년 발사 목표
우주항공청이 우리나라 최초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에 나섭니다.
우리나라는 달 탐사 1단계를 통해 달 궤도선 '다누리'를 지난 2022년 성공적으로 발사해 2025년 12월까지 과학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달 탐사 2단계 사업의 목표는 달 착륙선의 독자 개발, 달 표면 연착륙 실증, 과학·기술 임무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달 표면 탐사 능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33년 12월까지로, 2032년 달 착륙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달 탐사 2단계 사업은 '혁신도전형 R&D 사업'으로 지정돼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국가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달 착륙 임무에 필요한 탑재체는 과학·기술 수요에 기반해 관련 기획연구를 통해 선정되고, 착륙지와 함께 결정될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기온 '뚝'…내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다소 포근했던 가을 날씨가 물러가고 아침 최저기온이 어제보다 10도가량 떨어지며 일부 지역에서는 한파특보가 발효되겠습니다.
절기상 입동에 해당하는 7일을 이틀 앞두고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 산지 일부는 0도 안팎으로 떨어져 춥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더 낮아져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 곳곳에서는 영하권을 보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기온도 오늘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안팎(강원 산지 10도 이하)에 머무르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습니다.
이날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는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尹 "2025년도 예산 677조…약자 복지·미래대비 집중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677조원 규모의 내년 정부 예산안을 통해 ▲맞춤형 약자 복지 확충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오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는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치열하게 고민해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25년도 총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3.2% 증가한 677조원으로,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준칙 범위 내"라며 "국가채무비율은 48.3%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소폭 증가하는 수준으로 억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