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08 06:41

테슬라, 트럼프 당선 호재에 전날 이어 3% 상승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소식과 더불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하한 영향에 연이틀 강세를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6포인트(0.74%) 상승한 5973.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5.99포인트(1.51%) 뛴 1만9269.46에 장을 마감했다. S&P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0%) 내린 4만3729.34에 거래를 마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는 통신(1.92%), 정보기술(1.83%), 임의소비재(1.37%) 등은 상승했지만 금융(-1.62%), 산업(0.60%), 에너지(-0.36%)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05포인트(6.45%) 하락한 15.22까지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 (출처=연준 홈페이지)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 (출처=연준 홈페이지)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4.50%~4.75%가 됐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는 유동성을 증가시켜 주가를 상승시키는 대표적 요인이다.

종목별로 보면 트럼프 호재로 테슬라가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8.38달러(2.90%) 오른 29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총은 9530억달러(약 1320조원)로, 시총 1조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앞서 테슬라는 전날에도 15%가까이 폭등했는데,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을 적극적으로 도왔기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 유세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이밖에 반도체주인 엔비디아, 아마존, 넷플릭스 등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18.42포인트(2.27%) 오른 5333.99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선 전 랠리를 이어가던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는 이날 22.95% 폭락했다. 

국제유가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자,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50달러(0.67%) 오른 75.42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6달러(0.50%) 높아진 72.05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7.40달러(1.40%) 오른 트레이온스당 2713.8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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