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09 07:16

다우, 장 중 4만4000선 상회…S&P는 6000선 뚫어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소식으로 인한 랠리를 이어가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9.65포인트(0.59%) 오른 4만3988.99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4포인트(0.38%) 상승한 59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32포인트(0.09%) 높아진 1만9286.78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3대 지수 중 이날 다우지수는 장 중 처음으로 4만4000선을 넘어섰고, S&P500 지수도 장 중 6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주간으로 보더라도 3대 지수 모두 올 들어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주 다우와 S&P 지수가 각각 4.7%씩 올랐고, 나스닥은 5.7% 뛰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는 유틸리티(1.79%), 부동산(1.66%), 필수소비재(1.45%) 등은 상승했지만 소재(-0.91%), 통신(-0.66%), 정보기술(-0.34%)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20포인트(1.32%) 하락한 15.00까지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제47대 대선 후보의 유세에 참석해 몸을 흔들하고 있다. (출처=트럼프 페이스북)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제47대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에 참석해 몸을 흔들고 있다. (출처=트럼프 페이스북)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전날보다 8.19% 오른 321.22달러에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에서 주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자, 투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311억달러(약 1443조)로,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섰다. 테슬라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약 2년 6개월 만이다.

다만 반도체주는 랠리를 멈추고 대부분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0.84%)를 비롯한 종목들이 내림세를 탄 탓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3.47포인트(0.81%) 하락한 5290.52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급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61달러(2.13%) 내린 74.02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0달러(2.63%) 낮아진 70.4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4.90달러(0.55%) 내린 트레이온스당 2690.9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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