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13 06:47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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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랠리를 이어오던 뉴욕증시가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영향에 일제히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15포인트(0.86%) 내린 4만3910.98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6포인트(0.29%) 하락한 5983.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36포인트(0.09%) 미끄러진 1만9281.4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는 통신(0.51%), 정보기술(0.45%), 필수소비재(0.09%) 등은 상승했지만 소재(-1.57%), 헬스케어(-1.34%), 부동산(-1.29%)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24포인트(1.60%) 하락한 14.73을 기록했다. 

앞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트럼프가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에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갔었다. 

그러나 이날 미국채의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이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 급등해 4.43%를 기록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종목별로 보더라도 '트럼프 수혜주'로 꼽혔던 테슬라 등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테슬라는 전날보다 21.51달러(-6.15%) 급락한 328.49달러에 거래됐고,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 역시 8.83% 미끄러졌다.

반도체주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2.09% 상승한 반면 다른 반도체주가 대부분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7.75포인트(0.93%) 하락한 5108.64에 장을 마쳤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13일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0월 CPI가 전년 대비 2.4% 올라 9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01달러(0.01%) 내린 71.82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1달러(0.01%) 높아진 68.05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1.90달러(0.45%) 내린 트레이온스당 2606.0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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