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13 10:37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
원·달러환율, 장 초반 1410원 돌파

전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뉴스1)
전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환율과 금리가 급등한 영향에 장 초반 2440선까지 밀려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7.53포인트(1.51%) 내린 2445.0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4.30포인트(0.58%) 내린 2468.27로 출발해 점차 하락 폭을 넓히는 중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25억원, 85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홀로 2809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43%)와 셀트리온(0.90%)만이 소폭 상승 중이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 중 5만1700원까지 추락하며 지난 2020년 6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4만전자'에 대한 공포감이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코스피의 약세는 환율과 금리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4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또한 간밤 뉴욕증시는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영향에 일제히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3%포인트 급등해 4.43%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3.68포인트(1.93%) 내린 696.84를 기록하면서 2개월 만에 장 중 70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00포인트(0.28%) 내린 708.52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며 700선을 하회 중이다. 

코스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3억원, 93억원을 동반 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은 홀로 45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5.92%)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55%) ▲에코프로(-2.59%) ▲리가켐바이오(-7.47%) ▲휴젤(-2.95%) 등이 동반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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