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14 17:29

삼성전자, 4만9900원 '추락'…SK하이닉스도 5%↓
원·달러환율, 당국 개입에 소폭 하락한 1405.1원 

전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전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수능으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 개·폐장 시간이 1시간씩 늦춰진 가운데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만 상승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포인트(0.07%) 높아진 2418.8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18포인트(0.55%) 오른 2430.26에 개장해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피는 65.49포인트(2.64%) 밀린 2417.08에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올해 기준 코스피의 연저점이기도 하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은 홀로 273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3억원, 2723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붙잡았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30개, 하락한 종목은 452개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00원(-1.38%) 밀린 4만9900원에 거래되며 '4만 전자'까지 추락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4만원대에서 거래된 건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6월 15일(4만9900원)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또한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98조원으로, 시가총액 300조원대도 무너졌다.

코스피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5.41%) 역시 큰 폭으로 미끄러지며 17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KB금융도 전날보다 1100원(-1.21%) 내린 8만990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43%) ▲삼성바이오로직스(0.74%) ▲현대차(0.80%) ▲기아(1.87%) ▲셀트리온(0.73%) ▲삼성전자우(0.70%) ▲네이버(3.46%) 등 시총 상위 대부분 종목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낙폭이 컸던 탓에 SK하이닉스와 다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다 막판 음전하며 1.38%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8.09포인트(1.17%) 내린 681.56까지 밀리며 700선 복귀에 실패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은 홀로 137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43억원, 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4.74%) ▲HLB(0.83%) ▲휴젤(3.79%) ▲클래시스(2.13%)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6.38%) ▲에코프로(-7.92%) ▲엔켐(-5.58%) ▲HPSP(-1.80%) ▲리가켐바이오(-2.57%)▲삼천당제약(-7.11%)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원 내린 1405.1원에 마감했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신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함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