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04 10:0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및 해제 여파에 정치 테마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오리엔트정공은 전날 대비 339원(29.97%) 오른 147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오리엔트정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어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이밖에 ▲이스타코(29.88%) ▲수산아이앤티(29.99%) ▲에이텍(29.99%) ▲에이텍모빌리티(29.95%) 등 다른 이재명 테마주들도 동반 상한가에 도달했다.
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오파스넷(29.88%) 역시 상한가를 기록 중이고 대상홀딩스(22.63%), 태양금속(26.41%) 등도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윤 대통령의 주요 국정 프로젝트인 일명 '대왕고래 테마주'들은 급락세다.
현재 시간 한국가스공사는 전장 대비 6500원(-15.93%) 하락한 3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성밸브도 1910원(-18.84%) 미끄러진 8230원에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대왕고래 관련주들의 약세는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및 해제로 촉발된 탄핵 요구 여파로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으나, 국회의 계엄 해제안 가결로 이를 6시간 만에 해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 이후 결의문을 내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정권의 끝은 비참한 파멸뿐"이라며 윤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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