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12.10 17:28

코스닥도 5.52% 상승…금투세 폐지로 개인투자자 회유 기대

10일 코스피 마감 시황. (자료=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10일 코스피 마감 시황. (자료=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혼탁한 정치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상승세를 그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 상승한 2417.8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4219억원, 1489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투자자 홀로 459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 흐름을 보였다.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가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자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이에 LG화학은 8.7%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는 8.4%, POSCO홀딩스도 6.9% 상승하면서 화학·철강주 상승이 눈에 띈다.

중국 훈풍에 화장품주도 웃었다. 중국 정부가 내수 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한다고 밝히면서 중국 소비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다. 이에 아모레퍼시픽(7.24%), 코스맥스(14.24%), 한국콜마(7.03%), 한국화장품제조(16.28%), 토니모리(11.28%), 애경산업(7.03%), 에이블씨엔씨(5.9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대한전선은 스웨덴 국영 전력청과 11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11% 상승했다. 삼양식품은 2025년도 매출과 이익 성장 기대감으로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로 꼽힌다는 소식에 11.8% 올랐다.

10일 코스닥 마감 시황. (자료=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10일 코스닥 마감 시황. (자료=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닥도 5.52% 상승한 661.59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는 26일 공계 예정인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아티스트스튜디오, 위지윅스튜디오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루닛은 볼파라 인수 효과로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분석으로 19.4% 올랐다. 

리가켐바이오는 LCB71의 혈액암 임상 결과가 업데이트됐고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한다면 주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12.3% 상승했다. 

카메라모듈 관련 자동화 장비 생산 업체인 퓨런티어도 자율주행 시장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 기대감으로 4.4% 올랐다. 큐로셀은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안발셀(제품명 림카토주)'이 보건복지부의 '허가 신청-급여 평가-약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2호 대상 약제로 선정됐단 소식으로 26.4%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0원 내린 1429.50원으로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한편 국회는 금투세 폐지를 담은 세법 개정안을 통과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돌아올지 관건이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219억원, 코스닥에서 4140억원의 주식을 팔며 떠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